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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터전 없어지는 거, 방송보고 알았다”제2경부 고속道 ‘서울~세종 고속도로’… 왜 시끄럽나
김재원 기자 | 승인 2018.10.16 12:22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지난 2008년 예비타당성 조사이후, 2009년 최적노선 선정으로 시작된 서울~세종 고속도로사업의 노선이 지난 7월 급격히 변경되면서 여러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은 사실관계가 규명될 때까지 해당 구간의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중단을 주장하고 있는 문제는 간단하다. 세종~서울고속도로의 세종~안성 구간사업에서 급작스런 노선변경과, 공무원 토지 매입 등 여러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중 세종~안성 구간은 현재 세종시 장군면 서세종나들목으로 들어오는 대안 1노선(송문리)이 유력 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함께 주민설명회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박 의원에 따르면, 당초 계획돼 있던 2노선(대교리)과 달리, 지난 7월부터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1노선은, 10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선정됐던 2노선과 비교해 세종시 신도심에서 서쪽으로 4km 더 멀리 우회하게 설계돼 있다.

게다가 세종시 전원주택 시범사업 부지와 인접 토지들의 등기부등본 등을 검토한 결과,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자체 소속 공무원 다수가 토지를 사들인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10년 간 굳혀져 있던 노선이 급격히 변경되고, 변경된 구간을 미리 공무원들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노선이 관통하는 송문리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노선 변경을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송문리 이성혁 이장은 “10년 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밀어붙이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당장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다”라며 “주민들과는 의사소통도 없이, 방송으로 우리 마을에 고속도로가 지나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에는 세종시장에게 세종~안성구간의 노선이 송문리로 갑자기 변경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는데, 그때 당시까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며 “농사짓고 살다가 이런 일을 겪을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송문리 주민은 “정부가 기존 노선을 정해놓고, 그 구간이 개발되는 것을 그간 묵인한 상태에서, 이제 다시 소수가 사는 곳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기존 주민들에게는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0년간 유지해 온 노선은 맞지만, 잠정적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결정하고 수정된 것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최적 노선 선정 과정의 타당성과 기존 최적 노선인 대교리 구간 일대에서 벌어진 세종시 주도의 비정상적인 개발사업, 국책사업 후보지 등에서의 공무원 토지 매입 의혹 등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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