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수생동물이 서식하는 습지가 형성된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본부장 심명필)는 10일 4대강에 생태습지 39개소(43.5km)를 만든다고 밝혔다.
환경친화적인 4대강을 위해 물고기나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이번 사업에는 1,460억원이 투입된다.

추진본부는 “4대강과 샛강이 합류하는 곳에 샛강형습지 27개소와 하천 주변의 얕은 물가에 개발형 습지 3개소,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정화형습지 9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4대강별로는 한강이 17개소로 제일 많고, 낙동강 8개소, 금강 6개소, 섬진강 3개소, 영산강 1개소 순이다.

조성되는 생태습지 중 생태가치가 뛰어나고 사람들의 접근성이 양호한 10개소는 습지공원으로 활용된다.또한 습지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판과 습지를 조망 할 수 있는 관찰대가 설치된다. 관찰로에는 사람들의 안전과 습지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목재를 사용한 친환경적인 관찰테크가 만들어진다. 일부 습지는 어린이들이 풀과 흙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4대강 하천 습지 중 습지 모습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10개 습지는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습지보전사업관리단이 파악한 4대강수계 하천 습지 47개소 중에서 보전가치가 높은 합강습지(충남 연기) 등 후보지 10개를 선정하고 2011년까지 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또는 보전지구로 지정할 에정이다.

한편, 추진본부 관계자는 “생태습지를 조성할 경우 물고기와 새들이 알을 낳고 치어가 서식하는 등 다양한 수생동물이 습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계획된 습지 조성비용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생태하천 조성예산에 이미 반영돼 있어 생태습지 조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4대강사업비 증가는 없다”고 말했다.

<담양 홍수조절지>  평상시-생태습지

홍수 시-홍수조절지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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