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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로 불리던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개발된다당선된 마스터플랜 공모작을 기반으로 사전협상…2021년 착공 목표
강형진 기자 | 승인 2019.05.22 12:11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조감도, Kengo Kuma(일본)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오던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이 2000년 이후 시설 노후화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가운데 코레일 소유의 15만㎡ 이르는 물류시설 부지가 주거, 업무, 판매, 문화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현재 사일로, 한솔 제지창고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물류시설은 모두 이전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된 창업지원센터, 업무·상업 기능 등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고용기반 및 중심지 기능의 강화를 통한 동북권의 新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22일 14시 양측 협상단 대표 간 첫 만남을 갖고 사전협상 진행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되어 2012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으나,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 등으로 인해 2차례 모두 유찰되어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서울시-노원구-코레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의 및 지역구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물꼬가 트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토지소유자인 코레일은 지난 2017년 6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하여 11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그 해 12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코레일의 사업제안서에는 지역 자족력을 강화하는 신경제중심지 조성, 차별화 된 정주환경 조성, 주변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간 연계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복합개발 계획이 담겨 있다.

연면적 40만㎡(토지면적 149,065㎡), 최고 49층에 업무, 숙박, 판매, 공동주택 등을 복합화하고, 동서연결도로 설치,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이 도입될 공공용지 확보 등의 공공기여 계획이 제안되었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주인 코레일로부터 지난 2018년 3월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에 대한 개발구상 및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은 이래 총 네차례에 걸쳐 교통, 층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보완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복합단지의 효율적인 사전협상 진행을 위해 민간사업자 측에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제안서 내용의 주요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시행한 공모는 총 4개팀의 국제 지명공모자가 참가하여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5월 14일 심사 결과 ‘GREEN URBAN RIBBON’이라는 컨셉으로 계획한 일본의 Kengo Kuma 작품이 선정되었다.

당시 심사를 맡은 김영준 심사위원장(김영준도시건축연구소 대표)은 "‘Green Urban Ribbon'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사이트 전체를 길로 보는 구조를 제안한 점과 'Urban Farm'의 개념을 통해 대상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도시 방향을 제안한 점이 탁월했으며, 리본구조를 중심으로 해당 안을 발전 시켜 주변 환경과 연계한다면 보다 더 도시적인 맥락의 연결성이 강화되어 좋은 안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서 공모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시는 보완·제출된 제안(안)에 대해 빠르면 오는 6월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교통 개선 ▲주변 통합연계 ▲지구 특화방안 ▲공공기여 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함께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하게 된다.

‘교통 개선’은 장래 수요증가에 대비한 진입로 및 동서연결도로 개선·확보 등 교통영향 저감대책 마련, ‘주변 통합연계’는 광운대·석계역 및 대중교통 등 주변과의 입체적 보행연계, ‘지구 특화방안’은 스카이라인 등의 경관 및 산업유산 활용계획, ‘공공기여’는 공익성·정책실현 등을 고려한 공공기여시설 결정이다.

‘협상조정협의회’는 공공, 민간, 외부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되며, 협상의제 선정, 공공과 민간의 이해 교환 및 중재, 사안에 대한 객관적 검토, 합의 가능한 대안 도출 등 사전협상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협상기구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최근 들어 사일로 분진·소음 등으로 많은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있어왔었던 지역”이라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업무·상업시설 및 다양한 지역 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 조성 등 동북권의 新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코레일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형진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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