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전차선로 자재 개발이 박차를 가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고속철도 국제 경쟁력강화 및 해외시장진출에 적극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 공단 21층에서 선정된 업체와 협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개발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할 국산화 개발대상은 전차선로의 전차선을 지지하는 금구류 및 특수너트로 오는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재는 고속철도의 속도향상을 위한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전 경부고속철도 건설시 이러한 특수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했으며, 이는 고속철도의 해외시장 진출시 국제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더불어 국내 고속철도 건설확대에 따라 국산화 개발은 더욱 시급하게 되었다.

이번 개발은 공단에서 민간기업을 사전에 선정해 구매조건부 방식으로 추진된다.

오는 2012년 10월까지 개발 및 시험을 완료해 2014년 완공 계획인 호남(오송~광주송정) 및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사업건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속철도 전차선 자재 국산화 개발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외에도 5개의 민간업체가 참여함으로써 인력의 고용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레일체결장치 국산화 추진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자 대국민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를 지난 2010년 11월 3일부터 2011년 1월 31일까지 시행했다.

전문가 자문 및 디자인심사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28일 우수상 및 장려상 각 2명을 선정했다.

우수상에 레일복부고정형과 레일저부고정형(강봉클립)이, 장려상에 레일저부고정형(강봉클립)과 레일저부고정형(판클립)이 선정됐다.

공단 전철전력처 유순봉 과장은 “앞으로도 고속철도 자재의 국산화와 더불어 차세대 전차선로 자재를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이다”며 “국내외 철도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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