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5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전라남도·광양시·여수시·여수상공회의소, 사업참여사인 GS칼텍스·전남개발공사 등과 ‘광양-여수산업단지 간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날 MOU 체결식에는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우기종 전남도 부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이승옥 여수시 부시장 등 정부관계자와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반재경 페트로코리아 회장 등 지역단체 대표,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사업참여사 관계자를 포함한 40여 명이 참석해 광양-여수산업단지의 경쟁력 제고를 약속했다.

▲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지난 5월 26일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정부기관 및 사업참여사와 ‘광양-여수산업단지 간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산단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왼쪽부터 정현복 광양시장,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반재경 페트로코리아 회장, 이승옥 여수시 부시장,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포스코를 비롯해 GS칼텍스·전남개발공사가 사업을 추진하고, 전라남도·광양시·여수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참여사는 총 24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상반기까지 광양-여수산업단지를 관통하는 총 3.98㎞ 구간의 해저터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광양SNG플랜트에서 생산하는 합성가스(Syngas)를 해저배관망을 활용해 GS칼텍스에 공급하고, GS칼텍스는 공급받은 합성가스를 석유정제 및 고도화 공정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저터널 건설로 해저배관망을 통한 원료교환이 가능해지면서 운송에 따르는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와 물류비 절감으로 효율적 해저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청정석탄화학사업의 도약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외 화학업체의 광양 동호안 진출 등 투자유치 효과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청원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열린 ‘제4차 무역투자 진흥회의’에서 출발한 광양-여수산단 간 해저터널 구축사업은 양 산단이 재도약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해저터널 사업은 광양과 여수를 대표하는 철강산업과 화학산업을 융합하는 사업으로 업종 간의 상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협력, 민·관 협력,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참여기업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크게는 국가 경제 활로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포스코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및 지역경제의 기반인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대표기업, 정부가 힘을 모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단일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판매하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이종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사업참여사인 GS칼텍스, 전남개발공사와 주축을 이뤄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2015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토목신문 이태진 기자

이태진 기자  tjlee3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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