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북구 덕천로와 연제구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만덕3터널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만덕3터널 사업은 1995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하여 20년만에 착공에 이르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만덕3터널은 연장 4.37km(터널 2.24km)를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하게 되며 총 사업비 1658억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은 동부건설, 대성건설, 창비건설이, 건설관리는 유신코퍼레이션에서 맡게 되었다.

만덕3터널이 개통되면 기존 만덕1, 2터널의 만성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는 동서 간 연결도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서구 암남동과 사하구 신평동을 연결하는 천마산터널(3.3km)에 민자와 시비 2975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마산터널과 연결되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사업(2.3km)도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공사발주에 나선다.

해당사업은 국토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대상 사업'에 포함되어 국.시비 1250억원을 투입하여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두 도로가 완공되면 가덕~해운대 간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되어 부산신항과 북항 간의 물동량 수송처리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한 금정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산성터널(5.6km) 건설사업이 지난 2014년 착공하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민자와 시비 3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달 (주)부산동서고속화도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본격적인 사업협상과 설계를 진행한다.

민자와 시비 4732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하 40m에 9.55km 길이의 터널을 건설하게 되며 2017년 착공할 계획이다.

두 도로가 완공되면 동.서부산지역을 연결하는 도심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문제 해결 및 물류비용이 절감을 위해 계획된 공사기간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빈 인턴기자   sblee0923@naver.com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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