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철도망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도로 중심의 교통에서 철도 중심으로 그 구심점이 옮겨가면서 철도의 중요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831㎞인 도시·광역철도망을 오는 2012년까지 1.3배인 1054㎞로 늘릴 계획이며 경춘·장항·전라·경전·중앙·동해선 등 6개 구간의 고속화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난 5일 기획재정부가 부산지하철 1호선 양산선(노포~북정) 신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수용방침이 결정되면서 광역도시 철도망 건설 계획이 물살을 타기 시작해 오는 12월 분석이 시작 될 예정이다.

경북 김천시와 전북 전주시도 지난 18일 새만금~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의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동서횡단철도는 새만금~군산~전주~김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121㎞구간으로 총사업비는 2조1천262억원 이다.

김천과 전주 관련 지자체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및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에 동서횡단철도 건설계획을 반영해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도 속도를 낸다. 정부가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서울~춘천 복선전철과 연결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노선만 새로 건설하면 돼 사업성이나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는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2011~2015년 착공 대상 사업으로 지난 7월 대통령직속 지속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초광역개발권 중간 시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있었던 철도물류 활성화 MOU체결을 통해 철도화물 수송량이 현재(2008년 철송분담률 : 7.8%)보다 2배 증가될 경우, 약 7조원의 국가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도 각각 10%, 9%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철도의 발전에 대한 움직임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철도에 대한 관심이 두각을 나타내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교통수단인 철도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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