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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계기, 녹색자재 활성화 필요건설자재산업, 건설산업에 포함돼야
송여산 기자 | 승인 2021.04.07 19:20
▶국내 최초로 '저탄소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교량기술 개발'을 적용한 교량이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삽교천교 횡단구간(충남 홍성군 소재)에 적용됐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 선언’ 이후 관련 친환경 경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건설자재(녹색자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건설자재 산업은 에너지-자원-CO2 배출-신성장 분야가 연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과 환경산업을 연결하는 산업적 역할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설자재는 건설구조물의 대표적 재료인 시멘트, 철강, 골재를 비롯해 벽돌, 프리캐스트 제품 등과 같은 2차 가공 제품 그리고 주로 건축물에 사용되는 내외장재, 방수재, 바닥재 등 다양한 종류의 자재를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원료 또는 자원의 채취부터 운반, 성형, 가공, 현장 시공 등 종합적인 기술 개발과 공정 등이 포함된 거대한 산업분야 중의 하나이다.

또한, 건축 단열재와 같이 에너지 절감과 직접 관련되거나 고로슬래그, 플라이애시 등과 같은 부산물의 재활용 등은 대표적인 저탄소 건설자재들이다.

저탄소 건설자재산업은 단순히 에너지 절감과 자원 재활용을 벗어나 ‘건설자재의 저에너지화’, ‘환경부하 저감형 건설자재’, ‘기능성 건설자재’ 등의 관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건설자재의 저에너지화’란 건설산업의 전 생애 주기 동안 소모되는 모든 에너지를 감소해 에너지 소비 절감 또는 소비 효율의 극대화로 정의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성능 단열재와 같은 그린홈 건축자재, 저탄소 도로 자재, 시설물의 해체에 따른 폐기물 등 광범위한 기술과 산업을 망라한다.

‘환경부하 저감형 건설자재’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CO2를 흡수할 수 있는 건설자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자재의 생산공정, 환경 및 인체 무해형 건설 자재 등을 포함한다. 석탄회 등 각종 산업 부산물을 CO2와 반응시켜 건설재료로 활용하는 기술, 고온에서 소성해 생산되는 타일, 내장재 등을 에너지 소비 저감형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 무석면 건축 재료와 같은 환경 및 인간친화형 건설자재 기술 등이다.

아울러 ‘기능성 건설자재’는 기존 건설자재와 차별화되는 첨단형 건설자재로써 고단열, 고경량, 고내화, 초고강도, 장수명 등 새로운 기능성을 부여하는 첨단형 건설자재의 개발과 활용기술 분야다.

수년 전부터 생산과정과 시공과정에서 CO2 절감에 탁월한 PC(Precast)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시공과정에서의 모듈 방식으로 스마트 건설의 대표적인 자재로 계속해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자재 특히 친환경 건설자재(녹색자재)의 경우 해외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자재 업체들이 국내 건설·주택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 수출 주력 지역 외의 틈새시장을 발굴하거나, 해외 법인을 세우고 생산라인을 증설해 제품 생산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부담을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탄소중립 정책 확산과 더불어 녹색자재 산업의 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내 건설자재 산업을 총괄하는 부서의 신설과 아울러 건설자재 산업을 건설산업의 한 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건설산업기본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건설자재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차원에서만 접근할 뿐 이를 국내 건설산업의 한 분야로 다루지 않을 뿐 아니라 민간 건설자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자재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 하나 없음이 단적으로 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의 근본적인 이유는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산업에 건설업(건설공사에 한정)과 건설용역업(조사·설계·감리·사업관리·유지관리 등)만 포함되어 있을 뿐 건설자재 산업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탄소중립과 해외 진출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설자재 제조업에 대한 기본정책이나 비전이 방치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영리법인 ‘녹색자재협회’가 발족해 탄소중립과 해외 진출에서의 국내 저탄소 녹색자재업계의 목소리를 모아갈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되고 있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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