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해운 및 서비스 수출 비교

지난해 우리나라 해운서비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383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전 최대치인 2008년 377억 달러보다 6억 달러 높은 383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서비스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49.5조 원에 달하는 수치로, 2021년 수출액 대비 원화 기준 약 10.5조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운산업은 서비스산업 전체 수출액(1,382억 달러)의 29.4%를 차지하여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비스 분야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해운 수출액 383억 달러는 수출 6위 품목인 철강 수출과 버금가는 실적이다.

해수부는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된 형태의 상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수출 구조상, 주로 완제품이나 가공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은 우리나라 해운서비스 수출액 증가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해운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금융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여 해운사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국적선사들도 선제적인 통합·구조조정, 한국해운연합, K-Alliance 등 협력체 구성, 수출입 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수출입 적기 운송 지원 등 자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해수부는 지난해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790억 원을 출자하여 국적선사 금융지원 재원을 확충하는 등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도 기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지속 등으로 지난해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해상운임 하락에 따라 올해 해운 수출액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해운사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삼 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은 수출의 근간이자, 그 자체로도 수출 6위에 달하는 수출 효자산업”이라며 “해운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운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해운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원본 : 국토교통신문 http://www.itbs1.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