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노선도

시흥 장현 공공주택지구내 신안산선 철도공사 간섭구간인 체육공원 1호 공원조성사업의 비용을 둘러싸고 신안산선 시행사인 넥스트트레인(주)(대표이사: 김일평)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간의 갈등으로 정작 진행해야 할 신안산선 시흥시 구간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시 갑)실에 따르면 신안산선 시행사인 넥스트트레인(주)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내 신안산선 철도공사 간섭구간에 놓인 체육공원 1호 공원조성사업에 소요되는 공사비의 증액을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넥스트트레인(주)의 공사비 증액 요구에 대해 LH 광명시흥사업본부는 당초 계약된 도급공사비에 11억을 추가한 26억94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LH 광명시흥사업본부는 이같은 증액이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한 사항으로 더 이상 사업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넥스트트레인(주)는 수억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같은 넥스트트레인(주)과 LH 광명시흥사업본부의 상호 입장차이로 정작 이 구간의 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가 공사를 수행할 수 없어 공기 맞추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공사가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 공사구간의 토지소유자인 LH의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하는데, LH는 시흥시, 넥스트트레인(주)와의 업무협약을 완료하기 전에는 토지사용 승낙서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2022년 1월부터 토지사용승낙을 요청한지 무려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한치도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4월부터 11월까지 시흥시, LH, 넥스트트레인, 시공사 등이 모여 7차에 걸친 위수탁 협약관련 합동회의를 했으나 여전히 상호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실상을 보면 결국 사업비 조정문제로 넥스트트레인(주)이 요구하는 수억 원의 사업비 인상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무려 1년 여동안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정복 의원실에 따르면 당초 2022년 9월 착공키로 한 사업일정이 무려 9개월 정도 착공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신안산선 개통 공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안산선 본선 개통을 위해서는 늦어도 지난 2023년 1월까지 위수탁 협약 및 점용 허가 완료후 착공이 필요했으나 3월 23일 현재까지 아무런 협상의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시행자인 넥스트트레인(주)와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흥시 발전을 견인할 신안산선 적기 개통과 장현 입주민들의 교통환경을 위해 위수탁 협약 이전이라도 우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토지사용승낙서를 시공사에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11일 현장을 방문한 바 있는 문정복 의원은 “그리 크지 않은 문제를 아직도 해결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며 “뒤늦지만 지금이라도 해결방안을 찾아 공사라도 서둘러 진행되도록 해 신안산선 적기 개통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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