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알에스의 매립형 궤도시스템이 적용된 트램 현장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 구간에 첫 삽을 뜨면서 트램(노면전차) 사업이 전국에서 발빠르게 추진중이다.

현재 트램을 추진 중인 곳은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14곳과 부산·대전·울산·제주 등 20여 곳에 달한다.

지난 4월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례선 트램’이 착공했다. 이 트램 노선은 송파구 마천역(지하철 5호선)을 출발해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나뉘어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총연장 5.4㎞에 정거장 12곳(환승역 3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아울러 현재 트램이 제일 활발히 추진 중인 곳은 역시 경기도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을 비롯해 모두 9군데가 트램사업이 진행중이다.
그 중 화성시 동탄 트램은 기본 설계중으로 올해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수도권의 인천시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중인 부평연안부두선을 비롯해 5군데가 추진중이다.

그 외 대표적인 곳이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인데도 지하철이나 경전철이 없어 대중교통이 불편한 창원과 울산이다. 창원시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5월 중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는 도시철도2호선 트램을 2024년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전기 공급 방식과 속도, 교통혼잡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무가선(無架線·기관차나 전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이 없음)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적정성 재검토와 업체 선정을 마치고 2028년쯤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륙도 트램은 부산 남구 대연동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용호동 오륙도 이기대어귀삼거리까지 1.9㎞ 구간에 추진 중이다. 당초 사업비가 500억원 이하인 470억원으로 책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고 2020년 11월 기본계획 승인까지 받았다.  

이같이 전국에서 트램사업이 다양한 단계로 추진중인 가운데 트램사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매립형 궤도시스템이다.

(주)이알에스의 레일매립형 궤도시스템 개요

국내 트램사업의 매립형 궤도시스템을 견인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알에스 (대표: 박정근)이다.

2013년 트램이란 이름도 생소할 때 남다른 비전을 가지고 매립형 궤도시스템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해 교통신기술 까지 확보한 ㈜이알에스의 박정근 대표는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자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트램의 매립형 궤도는 연속지지 궤도와 부분지지 궤도로 구분된다.

연속지지 궤도는 레일수지고정 방식과 레일블럭고정 방식 그리고 레일탄성체 피복고정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부분지지 궤도는 레일클립(레일부츠) 고정방식이다.

이중 레일수지고정 방식의 폴리코크(Polycork ERS)가 바로 ㈜이알에스의 국내 기술이다.
그 외 레일수지고정 방식의 코크라스트(Corkelast ERS)를 비롯해 나머지 모든 방식은 외국산이다.

㈜이알에스의 노면트램용 트램궤도 Polycork ER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성능검증서를 취득했다.
일반철도용 Polycork ERS 의 경우는 국내기후환경에서 성능이 입증된 궤도로 현재 국가철도공단 발주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산궤도이다.

다만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트램의 매립형 궤도시스템에는 이러한 조건이 없다 보니 외국의 제품을 가지고 영업하는 판매상(에이전트)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들 판매상들은 트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적인 식견이 없이  가격이나 영업력을 통해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신공영이 시공중인 위례트램선이다.

당초 ㈜이알에스의 폴리코크가 기본설계에 반영되어 있던 것이 실시설계과정에 외국산으로 교체되어 앞으로 시공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재 수급의 경우 외국산의 경우 제때 시기를 맞추는 것이 어렵고 공급가격문제도 있어 공사를 적절히 마무리 지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알에스의 폴리코크는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적정 공급이 가능하고 언제라도 보수에 필요한 자재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지관리면에서 외국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이알에스의 박정근 대표는 “10년전에 어렵게 교통신기술을 지정받았으며 다양한 시공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제품이 영업력을 앞장 세워 정책 결정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며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진행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이알에스의 매립형 궤도시스템의 개발과정

송여산 기자  ceo@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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