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에서 제강슬래그 아스팔트 포장이 시공됐다.

제강슬래그 골재를 이용한 고내구성 아스팔트 포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소장 최연우)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9월까지 ‘버스전용차로 소성변형 및 포트홀 예방’을 위한 고내구성 아스팔트 시험시공을 통해 포장상태의 효과분석 및 품질을 추적조사했다.

시험시공 위치는 양화로 (동교동 삼거리에서 홍대입구역 삼거리)하행 길이다.
시공규모는 도로길이는 485m 이며 면적은 17a이다.
적용 공법은 아스팔트 절삭 후 포장 (t=7cm)이고 제강 PSMA 13mm 356 톤이 소요됐다.

이 조사는 (사)한국도로학회(연구책임자 이상염 교수)가 맡았다.

시험시공의 조사결과는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단 포장상태 평가결과는 육안조사결과 포트홀 발생이 없고 초기와 동일한 포장상태를 유지했다.

소음도 측정 결과는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균 3.9 dB 소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중요한 경제성 평가 역시 동등 규격의 일반 PSMA 포장 및 저소음 PSMA 포장 보다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우수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는 지난 8일 신촌역에서 이대역에 이르는 구간에 고내구성 아스팔트 시공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날 공사는 ‘제강슬래그 골재를 이용한 고내구성 아스팔트 포장’기술의 기술개발사인 ㈜에스지(SG)가 직접 시공에 나섰다.

친환경 아스콘 전문기업 SG는 지난 9년간 R&D 성과로 친환경 프리미엄 아스콘 제품인 ‘에코스틸아스콘’(EcoSteelAscon)을 개발해 지난해 건설신기술(제943호)과 방재신기술(제2022-33호)을 획득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국내 최초로 100% 자원 재활용한 아스콘 제품으로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로써 철을 포함하고 있는 고강도 슬래그를 골재로 재사용하여 자연환경을 보호한다. 고강도 슬래그로 만든 ‘에코스틸아스콘’이 상용화되면, 연간 여의도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산림자원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SG가 ‘고강도 에코스틸아스콘’으로 취득한 건설신기술은 기존 일반도로 대비 도로포장 시공 시간을 줄이고 도로의 수명을 2배 이상 늘리는 기술이다. 포장을 마친 후 도로 개방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국민들의 불편함과 그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술개발의 핵심역할을 맡았던 SG의 박경원 연구소장은 “에코스틸아스콘은 강한 제강 슬래그를 사용하여 아스콘 성능을 극대화한 친환경 제품으로 고강도, 포트홀 예방, 소음 감소,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우수한 경제성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G의 아스콘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서종섭 사장은 “도로의 수명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여 중차량이 많은 광로, 대로, 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장 등에 적합하다.”며 “앞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중차량 도로에 제강 슬래그 이용한 아스팔트 포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제강슬래그 아스팔트 시공현장 지도

송여산 기자  ceo@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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