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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시 "달빛철도, '복선·일반철도'로"정차역 많아 고속·일반철도 시간차 미미…복선 건설은 지속 건의
편집국 | 승인 2023.11.23 01:26
▲달빛철도 노선(자료=대구시)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달구벌·빛고을) 철도를 소요 예산, 효율성 등을 고려해 '복선·일반철도'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총길이 198.8㎞ 구간에 10개 정차역이 설계돼 고속철도가 속도를 충분히 낼 수 없는 만큼 일반철도와 차별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광주에서 대구까지 시속 350㎞ 고속철도의 운행 시간은 83.55분, 시속 250㎞ 일반(고속화) 철도는 86.34분으로 2분여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예상 사업비(복선 기준)는 고속 11조2천999억원, 일반 8조7천110억원으로 추산돼 격차가 크다.

터널, 선로 간격 등을 더 넓게, 높게 만들어야 해 비용이 많이 증가하는데도 운행 속도 등 효과는 크지 않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단선·일반철도로 반영됐으며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한 특별법안에는 복선·고속철도로 규정됐다.

광주시는 효용성 등을 고려해 고속철도에는 집착하지는 않지만, 복선 건설은 관철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해서 건의하기로 했다.

단선·일반철도 건설 예상 비용은 2019년 4조5천158억원이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6조429억원이었다.

건설 형태에 따라 단선·일반 6조원대, 복선·일반 8조원대, 복선·고속 11조원대로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복선이 타당하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예산이 문제"라며 "동서를 잇는 철도의 효용을 고려해 복선 건설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성주현 철도시설과장도 "달빛철도를 고속철도로 건설하는 안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광주 구간은 구간 특성상 일반철도로 건설하더라도 고속철도에 준하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라면서 "다만 복선전철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달빛 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연결해 1시간대 생활권, 초광역 남부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동서 화합, 두 도시의 2038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을 위해 추진 중이다. 두 광역시뿐 아니라 전남 담양군, 전북 남원시와 순창·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을 경유한다.

지자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 총선 전 포퓰리즘이라는 평가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기사 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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