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열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속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선과 신규노선의 설계속도를 시속 180∼250㎞로 고속화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강원도에서 건설 중이거나 신설되는 노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의 경우 이르면 내년 6월 착공될 원주∼강릉 복선전철(111㎞)의 경우 시속 250㎞ 내외로 설계돼 소요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후반기(2016∼2020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 춘천∼속초 복선전철(92㎞)도 시속 250㎞ 내외로 설계되면 춘천∼속초 소요시간도 30분대가 가능해진다.

오는 2012년 전면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90㎞)도 원주∼강릉 복선전철과의 연계성을 위해 시속 250㎞ 내외로 고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과 원주∼강릉 복선 전철이 완전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강릉(218㎞) 소요시간이 90분대로 좁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21일 완전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의 경우 내년 말부터 시속 180∼230㎞로 운행되는 좌석식 급행전동열차가 투입돼 서울 용산에서 춘천까지 70분대로 가까워진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안한 이 같은 의견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 보고서’ 최종안에 반영되며 국토해양부는 용역보고서 최종안을 토대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말에 고시할 예정이다.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