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철도공단 발주규모가 8조를 넘어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시설공사 93건을 발주할 예정이며 발주금액은 8조 521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주규모인 2조 1975억원의 3배 이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 9조 875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주규모로 나타났다.

철도공단의 올해 발주 예정인 시설공사 93건 중 26건은 공사 규모가 무려 1000억원의 규모를 기록하며 공공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토목관련 분야의 올해 발주물량은 38건이며 7조 6951억원에 이른다. 이 공사에 대해 올해는 2799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계획이다.

철도공단 따르면 철도시설 발주 규모 중 최고는 공사비가 무려 1조 819 억원이 투입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공사로 오는 10월 발주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턴키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사비가 500억원 이하 중소형 공사는 총 25건으로 이 중 일산선 원흥역 신설 노반건설공사, 경부 고속철도 대전역사 증축공사,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사, 정읍역사 신축공사 등 4건은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다. 나머지 21건은 제한경쟁 및 일반경쟁으로 시공사가 선정된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해 전라선 고속화 궤도공사 2건,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노반신설 기타공사 7건를 비롯해 같은 달 발주하는 역사 및 통신·신호설비공사에 1사 1공수 수주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올해 원주~제천 복선전철 1, 2공구 노반건설공사 책임감리용역을 비롯해 총 2257억원의 용역 164건도 집행하고 6225억원의 물품 171건도 구매할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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