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을 일으켜 세울 방안이 다각도로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경기 속에서 다양한 기술개발이 미래를 이끌 주된 원동력으로 작용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래 국내 기업의 다양한 해외진출 사례가 보여주듯 침체된 건설시장에 단비를 내려 줄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이 중 현재 국내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이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업체들 역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출 준비를 하는 등 기술을 토대로 건설시장의 침체를 이겨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모 기술개발 업체 관계자는 “그간 기술력이 없이 영업과 컨설팅으로만 생존해 왔던 다양한 업체들이 건설시장 침체와 함께 도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양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명 ‘알짜배기’업체들이 꾸준한 실적을 통해 흑자를 보며 건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역시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하며 다양한 정책으로 기술 개발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김진숙 기술안전정책관은 “기술경쟁보다 가격경쟁에 맞춰져 있던 초점을 이제는 기술력이 높은 업체가 선정되도록 관련제도를 개정 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용역 업체 선정 시 PQ기준 등을 기술력 위주로 평가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

그는 이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는 업체가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설계 프로세스와 단계별 업무 내용이 선진국과 동일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와 기준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재 정부에서 기술력의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은 다양하다. 오는 2012년 까지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 80~90%, 녹색성장기술 80%의 달성을 위해 지난 2009년 ‘제 4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 해 이에 따라 녹색성장을 반영한 건설기준 정비, 해외전문 인력양성, 녹색기술 R&D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주진 중이다.

또한 기술력은 R&D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지난 해 9월 ‘국토해양 R&D 발전전략’을 수립 해 미래 핵심기술 ‘Green-up 30'을 도출해 올해에 Green-up 30 과제 중 탄소저감형 건설재료, 탄소중립형 도로 등 건설산업에서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킬 수 있는 연구에 대해 기획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이는 기획 연구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 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활발한 흐름은 대형건설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건설사와 중소기업 간의 ‘기술상생’이 점점 활성화 되며 기술력의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상위 10위 대형건설사들의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술들이 속속들이 개발되며 기술력의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정책과 함께 기술의 활성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우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 기술이 개발되면 특허와 신기술 등으로 기술을 인증 받는데, 이에 대한 기술을 무단설계변경하고 도용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증 받은 기술들의 적극적인 활용에 대한 다양한 대책 강구도 필요한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한국건설신기술협회 이영렬 회장은 “건설 신기술들은 국가 재산이다. 따라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곧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기술 개발은 필수요소다. 다양한 정책을 통한 기술개발에 물살을 타며 자신만의 기술 개발을 통해 침체된 건설시장을 이겨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확보 하는 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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