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 매립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7일 전북 군산에서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여의도 면적(약 850㏊)의 두 배가 넘는 1,870㏊ 넓이의 새만금 산업단지가 지난 1991년 방조제 공사를 시작한 지 무려 18년 만에 첫 삽을 뜬 것. 

사업시행자인 농어촌공사는 사업비 1조9,43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생산(7.97㎢), 생산지원(1.95㎢), 연구개발(2.15㎢), 공공시설(2.41㎢), 공원녹지(4.22㎢) 등 18.7㎢에 대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업단지 규모는 새만금 방조제로 형성된 전체 면적 401㎢의 4.7%에 해당된다.

<새만금 산업단지 조감도>

올해에는 216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1-1(2.1㎢) 공구를 메우고, 2014년까지 1조2,239억원을 투입해 전체 면적의 절반인 9.3㎢를 개발,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2공인 2단계 사업에는 7,198억원이 투입돼 2015년부터 2108년까지 추진된다.

또한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산업지구 전체 18,7㎢에 대한 준설토 매립과 토지 이용계획 등 새만금 단지 조성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청장은 “공장용지가 부족한 전북지역에 새만금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많은 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을 통해 3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4,100억원의 경기부양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11월 착공한 새만금방조제 공사는 지난 2006년 4월 방조제 끝막이 공사가 완료됐고, 방조제는 오는 12월 상부 4차선 도로포장과 함께 완공된다. 10월에는 방조제 안의 방수제(125㎞) 공사를 착수한다. 방수제는 담수호(118㎢)와 새로 조성되는 땅(283㎢)을 분리해 범람을 막으려고 쌓는 제방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희 환경부 장관, 홍문표 농어촌공사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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