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산업(주) 홍단표 대표이사

건설신기술 602호로 지정 된 ‘터널 공사시 오탁수를 작업수로 처리하여 발파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저감시키는 친환경공법’.

어찌 보면 기존 터널 먼지 저감 기술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서동산업이 다년간의 투자를 통해 개발한 이 공법은 터널공사시 발생하는 오탁수를 드럼스크린을 이용, 점보드릴 천공의 작업용수 및 비산먼지제거용 살수분무 장치에 활용하는 신기술로 지하공간개발사업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터널 굴착시에 발파를 하게 되면 이와 동시에 가스와 비산먼지가 발생하게 된다. 이후 후속작업을 위해 터널 내부에 송풍관을 설치해 발파와 동시에 발생되는 비산먼지를 외부로 배출하게 된다. 이때 환기에 대한 작업대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며 터널 내 전 구간이 오염돼 서서히 빠져나오게 된다.

서동산업 홍단표 대표이사는 “이때 빠져나오는 비산먼지와 가스 때문에 주변 농가에서 생산하는 작물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특히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의 건강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에 서동산업이 개발한 이 기술은 발파와 동시에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전 구간을 오염시키고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목적으로 터널의 막장 내 이격거리 60~80m이내에 살수분무장치를 위치시키면 발파와 동시에 고압 살수분무장치가 작동돼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이를 통해 작업환경 개선 및 터널 내 시야 확보시간을 단축하게 돼 공사대기시간의 단축과 공사비용 절감도 가능하게 한다.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신개념 이동식 살수분무시스템이다. 살수분무시스템이 직접 터널 끝까지 직접 들어가 비산먼지와 가스 제거를 실행 하는 것.

특히 서동산업의 공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터널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에게 절대적인 호평을 듣고 있다는 점과 발파 시 분진저감 적용 외에도 버럭처리 시 비산먼지 제거 및 라이닝 양생용 분사, 숏크리트 타설 시 분사 등 터널 내 살수 작업에 총체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제성, 환경성, 다양한 적용성과 함께 작업 인부까지 고려한 진정한 ‘친환경 공법’ 인 것.

홍 대표는 “기존의 재래식 공법에 비해 터널 내의 작업환경 개선, 후속공정의 신속성, 공기단축 및 고정비 원가 절감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동산업은 지난 94년도에 설립돼 연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건설신기술 602호 이외에도 특허 11건, 디자인 7건, 실용신안 3건 등 건설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특허와 R&D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서동산업의 신개념 이동식 살수분무시스템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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