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동브릿지(주) 원용석 대표이사

“도전과 창조적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국교량건설문화의 초석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교량바닥판 시공의 획기적인 기술인 LB-DECK공법의 개발자인 혜동브릿지(주)의 원용석 대표이사.

그가 SBarch 합성거더(SB아치, Steel Box girder with arch concrete)를 주 무기로 다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SBarch 합성거더는 아치형의 변단면 강박스 내부에 아치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강합성 거더다.

구조적인 안전성과 편리한 시공성, 그리고 다양한 교량조건에 따른 탄력적 적용성, 그리고 경제성과 미관까지 겸비한 교량 공법으로 통하고 있으며 지난 해 현장 시공실적을 확보하면서 급격하게 시장으로 확대 돼가고 있다. 현재 이러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장점들을 통해 다가올 미래 교량 문화를 이끌 수 있는 공법으로 점쳐지고 있다.

SBarch 합성거더는 기존 강박스형 거더보다 30%이상 강재량을 절감했다. 이에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했음은 물론 공장제작 후 현장에 설치하므로 시공성이 양호하다. 특히 아치콘크리트를 충전함에 따라 처짐과 진동성능이 향상됐으며 투박한 일반 합성형 교량과 달리 아치형상의 조형미를 가미해 뛰어난 경관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거더의 폭을 조정해 저형고의 콘크리트교와 같은 정도로 형고를 줄일 수도 있으며 현장여건에 따라 곡선교와 확폭교에서도 적용이 용이해 다양한 현장여건에 적합한 교량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치형으로 충전된 콘크리트로 인해 진동성능이 향상돼 장경간의 교량에서도 사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SBarch 합성거더는 이미 한국강구조학회에서 도로교 설계기준 적용가능여부에 대해 자문위원들의 회의를 거쳐 기존 플레이트 거더교와 같이 설계해도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원 대표는 “현재 다수의 시공실적을 갖고 있으며 설계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 된 혜동브릿지는 4년 남짓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SBarch 합성거더를 통해 교량의 강자로 정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객원교수로 교량의 신공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원 대표의 경험과 열정을 통해, 한마디로 ‘저렴하지만 튼튼하고 아름다운’ 교량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 대표는 “현재 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2010년 RnD정책인프라 사업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SBarch합성거더의 철도교에 대한 실용화를 위해 설계 및 시공 상세를 연구 중에 있다”며 “교량의 기초에서부터 바닥판 포장과 난간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혜동브릿지(주)라는 이름에 걸 맞는 그야말로 ”혜동브릿지‘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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