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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해체 전문기업 - (주)코리아카코발파해체 국내 최고 기술력 보유
강완협 기자 | 승인 2011.08.04 11:44

일본 등 해외서 인정…글로벌 기업 도전장 

   
석철기 대표이사.

 지난달 10일 인천 가정동 루원시티내에서는 국내 발파해체시공분야에서 한 획을 긋는 의미있는 실험이 진행됐다. 국내 친환경·첨단발파해체연구단에 의해 개발된 R&D기술을 이용해 국내 고층건물 발파해체에 성공한 것. 특히 이날 발파해체된 건물은 RC벽식 구조인 T자형 15층 아파트로 발파해체 수직 점진붕괴기법을 이용해 전체 건물을 단 6초만에 발파붕괴했다. 벽식건축물의 발파해체 시도는 세계 최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첨단발파해체연구단의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해 이번 발파해체시험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 분야 전문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97년 창립해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는 (주)코리아카코(대표이사 석철기). 이 회사는  무진동·무소음 암반파쇄·굴착 및 구조물 해체 시공에서부터 특수구조물 발파 설계 및 시공분야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암동 지하철 역사, 진주 남강댐, 남산 2호 터널 개보수 공사, 광양제철 쿨링 타워 해체공사, 광양 제3고로 1차 개수공사 등 국내 주요 발파해체 공사를 맡아 진행했다.

석철기 대표이사는 “인천 가정동 상아아파트는 전체가 벽식구조로 그동안 벽식구조물을 발파해체한 사례가 국내외에 없었다”며 “이번 발파해체는 국내 발파기술력의 수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발파해체기술은 지난 2002년 중소기업 국책과제로 참여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후 2006년부터는 국토부 국책과제에 참여, 일부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이번 최종 연구과제가 결과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 대표가 구조물 발파해체업에 뛰어든 것은 80년대 중반. 국내에서 잘 나가던 대기업인 롯데건설 건축부에 근무하던 당시 호텔롯데신축부지에 있던 산업은행 3층 해체공사 장면을 목격하면서 부터다. 그 당시만 해도 구조물 해체산업은 생소한 분야로 국내에 전문가가 전무했다. 그는 미개척 분야 도전을 위해 1988년 33살의 나이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과감히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원 물질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8년에는 일본 에히메국립대학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때 연구논문이 바로 벽식구조물의 발파해체에 관한 것이었다. 이후 일본 최고의 발파전문회사인 (주)카코에 추천돼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모두 익힌 전문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코리아카코가 진행했던 쌍용양회 싸이로 발파해체 장면.

 코리아카코는 지난 1995년 상암동 지하철역 발파공사를 수주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1998년 10월 진주 남강댐 발파해체는 국내 발파업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포항이나 광양제철소 용광로를 단시일내에 해체하는 기술은 코리아카코만이 가진 노하우다.

발파해체의 가장 큰 장점은 고층건물을 단 수 초만에 빠르게 해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석 대표는 “발파해체는 거대한 브레커로 건물의 일부분을 하나씩 두드려 부수는 기존 건물 해체방법인 기계식 방법보다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린다”며 “이에 따라 소음, 진동, 분진 등이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 공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층 이상의 건물을 기계식 방법으로 해체하기에는 소음이나 분진 및 안전상으로도 어려움이 많아 발파해체시공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석 대표는 직원 20명 가운데 관리직원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술 연구직으로 채울 정도로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 그는 “구조물 발파해체는 혼자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닌 숙련된 기술자의 손끝에서 나오는 기술”이라며 “그런 기술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때부터 철저한 현장경험과 교육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최우선적으로 신기술 인증을 취득, 상용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세계적 발파기업인 미국의 CDI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완협 기자  kw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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