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탐사 기술을 이용해 논, 밭, 산림, 시설물 등 국토의 지표면 현황상태를 세밀하게 알 수 있는 토지피복지도가 나왔다.

환경부는 북한강·남한강 유역 7개 지자체에 대한 세분류(1:5000) 토지피복지도를 6일 공개했다.

토지피복지도(Land Cover Map)란 논과 산림, 시설물 등 지표면 상태를 과학적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동질의 특성을 지닌 구역을 폐곡선으로 지정한 뒤 이를 색상별로 분류해 쉽게 구분이 가능하도록 한 주제도다.

토지피복지도는 1998년부터 1:5만 대분류 지도, 2000년부터 1:2만5000 중분류 지도를 제작했으며, 지난해부터 1:5000 세분류 지도를 제작함으로써 정확도가 100배 향상됐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의 다목적 위성인 아리랑2호의 영상을 최초로 이용해 단독주거시설, 공업시설, 논, 밭, 활엽수림, 침엽수림, 하천 등 지표면의 현황을 41항목으로 세밀하게 구분했다.

이에 따라 녹지율, 우수 유출율, 비점오염물질 배출율, 온실가스 배출율 등 특성파악과 행정구역별 집계가 가능해져 비점오염원 관리, 기후변화 예측모델링, 국토변화 모니터링, 산사태 및 홍수발생 예측 등 다양한 정책수립과 집행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번 토지피복지도가 비오톱지도, 생태ㆍ자연도, 국토환경성 평가지도 등 다양한 환경주제도에 대해 기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5년 기준 1377억원의 비용점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강완협 기자  kwh@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