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에 따른 첫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부산 낙동강 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1일 부산광역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수사원공사와 공동으로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7월12일부터 8월9일까지 주민 열람에 들어가는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 친수구역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한 저촉사유가 없는 한 올해 안에 부산 지역에 대한 친수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부산 친수구역 이외에 개발 압력이 높고 사업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친수구역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산 친수구역 예정지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대 11.88㎢ 규모로 낙동강과 서낙동강 하구 사이 지역으로 부산 신항과 김해공항에서 가까운 위치다.

이 지역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참여해 첨단산업, 국제물류,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5조438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변도시로 인구 7만8000명, 주택 2만9000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부산시가 추진해온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지역으로 지난 2008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친수구역 사업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친수여건이 조성된 하천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산업, 관광, 레저 기능과 이를 지원할 주거, 상업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가 4대강 사업 이후 처음으로 친수구역 지정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부산 친수구역 이외에 추가지역 지정 여부도 주목된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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