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분기에 7조7,073억원의 재정집행을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의 집행 목표인 7조5,295억원보다 1,778억원을 초과 집행한 것으로 지난해 1분기 2조9,000억원에 비해 2.7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 국토부의 재정집행 관리대상 예산은 약 23조4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올해 전체 예산의 65%인 15조2,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한 재정집행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집행 금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도로의 경우 장승포~장목 민자접속도로 466억원, 성산~담양 고속도로 400억원 등 2조8,514억원으로 1분기 전체 집행액의 37%에 해당된다.

철도는 경춘선 복선전철 1,149억원, 동순천광양복선화 590억원 등 1조5,003억원으로 1분기 집행액의 19.5% 수준이며, 수자원은 전국 주요 지방하천의 재해예방사업 2,654억원, 임하댐 비상여수로 185억원 등 1분기 집행액의 11.5%인 8,897억원이 집행됐다.

항만에서는 광양항서측배후단지 354억원, 부산신항 2단계 126억원 등 1분기 집행액의 10% 수준인 7,690억원이 집행됐다.

한편, 한국토지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부 산하 주요 13개 공기업의 1분기 집행금액은 총 14조2,193억원으로 당초 1분기 계획인 10조3,000억원보다 4조원이 더 집행됐다. 이는 올해 전체 사업비 41조2,000억원의 약 3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관별로는 토지공사 4조7,000억원, 주택공사 4조6,000억원, 철도시설공단 2조7,000억원, 도로공사 9,000억원, 수자원공사 5,000억원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정 조기집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진행과정에서 예산낭비와 부조리 등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과 예방교육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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