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엔지니어링㈜은 자사가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불(韓佛)컨소시엄'이 최근 1조5000억원 규모의 코트디부아르 국가사업인 '아비장 도시철도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불컨소시엄은 동산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프랑스 최대 건설사인 브이그 TP, DTP Terrassement, 국내 철도차량제작사인 현대로템, 프랑스 국영철도 SNCF의 운영자회사인 Keolis 등 5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동산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한불컨소시엄이 서부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단독 협상을 위한 독점권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본 계약을 위한 세부협상을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아비장도시철도 건설은 아비장(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 수도) 간 화물열차 노선 1156km 가운데 아비장 시내를 관통하는 37km 구간을 개량·전철화하는 코트디부아르의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료된다.

동산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에서 전문 분야인 PM(프로젝트관리·Project Management), SE(시스템엔지니어링·Systems Engineering), 시스템 설계와 전력·전차선 설비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자로 참여한다.

프랑스 건설사 브이그는 토목과 건축분야를,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시스템 일부를 공급하고 프랑스 Keolis사는 운영사업자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 2010년부터 코트디부아르 현지에 지사를 설립, 5년 여에 걸쳐 코트디부아르의 교통수요용역을 발주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업개발자로서 선진 기술력을 앞세워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동산엔지니어링은 전했다.

김동만 동산엔지니어링 대표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서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도시철도사업 참여를 요청한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와 독점권 양해각서 체결 및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산엔지니어링은 지난 1996년 1월 설립돼 건설사업관리(CM), 종합설계, 종합감리·기술용역 및 시공전문회사로 서울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이다.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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