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부터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까지 24.3㎞(4차선)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모두 636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대산항 물동량이나 교통량 증가 현황, 대산단지의 국가 기여도 등으로 볼 때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산항은 화물 처리량 전국 6위, 유류(위험) 화물 처리량 전국 4위이며, 입항 선박은 2008년 5898척에서 2013년 7049척으로 연평균 3.6% 증가하고 있으며, 컨테이너도 2008년 9,278TEU에서 2013년 6만 3739TEU로 5년 새 7.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산과 당진을 잇는 국도29호선 교통량도 2009년 하루 1만 2904대에서 2013년 1만 9171대로 연평균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산단지도 연간 국가예산 375조 원(2015년 기준)의 1.07%에 달하는 4조 원 가량의 국세를 납부할 정도로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은 반면 접근성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가장 열악한 형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산단지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중·대형 화물차 통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 증가, 지자체 도로 유지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 등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사고 급감은 물론, 기업 물류비용이 30%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산~당진 고속도로 위치도

조수원 기자  ce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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