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토), 베트남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 인근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억불이 지원된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부분 개통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딩 라 탕 교통부 장관, 레 반 딴 하이퐁시 인민위원장, 응이옌 꽝 중 베트남 개발은행 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많은 하이퐁 시민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수도 하노이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경인고속도로에 비견되며, 개통된 6차선의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이용시 동 구간 소요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단축되어 물류 수송능력이 크게 제고되어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게 된다.

  동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연장 105.5km, 총사업비 17억9백만불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한국 정부는 EDCF를 통해 제7구간(9.3km)과 제10구간(9.2km) 건설에 각각 1억불씩 지원했고, 이번에 총 10개 구간 중 제7구간(7.3km)부터 제10구간 일부(500m)까지 개통되며, 나머지 구간들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 (사진제공=기재부)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및 개통구간

  동 사업에 참여한 GS건설, 남광토건, 경남기업 등 우리나라 기업은 EDCF 사업에서 쌓은 Track Record(수행경험)를 바탕으로 다른 유사사업을 수주하는 등 EDCF 사업은 우리 기업 해외진출의 마중물 역할 수행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로, 철도 등 2~3억불 이상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현행 프로젝트 차관 외에 PPP(민관협력사업)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여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토목신문 이태범 기자

이태범 기자  tjlee3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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