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의 체감경기가 회사 규모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7월 31일 발표한 CBSI에 따르면 대형 125.0, 중견 94.7, 중소 80.9 등으로 대형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양상이 다소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종합 7월 CBSI는 전월 대비 14.6p 상승한 101.3로 집계되어 2002년 12월(102.0)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7월의 이러한 큰 폭 상승은 신규 공사지수 중에서 주택공종 지수가 전월비 21.5p 상승해 115.2를 기록한 것에서도 나타나듯이 주로 주택경기의 호조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통상 7월에는 혹서기, 장마로 인해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 영향으로 CBSI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10p 이상 CBSI가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신규 주택공종 지수가 전월비 21.5p 상승해 115.2를 기록한 것에서도 나타나듯이 주택경기 호조세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CBSI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2.1p 낮은 99.2을 기록했는데 7월 결과와 차이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업체가 8월에도 7월과 유사한 체감경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다만, 실적치 보다 전망치가 낮은 것은 2015년 들어 처음으로서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추가적으로 더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목신문 조수원 기자

조수원 기자  ce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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