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하남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본격화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하남시청에서 서울 강동구 천호역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연결하는 BRT 구축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하남간 BRT 구축사업에는 총 623억원이 투입되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돼 교통편의 증대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서울~하남간 BRT 노선은 오는 201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11년 1월 운행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전용차로와 정류소 11곳이 구축되며, 운행관리시스템(BMS), 정보안내시스템(BIS) 등이 도입된다. 또한 전용차고지와 BRT 전용버스, 버스우선신호 등을 함께 갖춘 BRT 시스템으로 건설된다.

서울∼하남 구간은 연장 10.5㎞로 하남시 창우동을 출발해 하남시청~온천마을~상일초교, 길동사거리~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게 된다.

‘땅위의 지하철’이라고 불리는 BRT(Bus Rapid Transit)는 건설비가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정시성 확보, 편리한 환승, 대량수송 등 지하철의 장점을 갖춘 저비용 고효율의 신교통수단으로 세계 45개 주요도시에서 운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BRT에 도입되는 차량은 천연가스 차량(CNG) 등을 이용한 녹색교통수단으로 광역철도와 함께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방대도시권의 BRT 보급을 위해 기초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까지 지자체의 기초조사를 토대로 전국 BRT 구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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