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의 내진성능 대상 시설 3081개 중 11.7% 달하는 443개소가 내진성능이 미확보 됐으며, 고속교량의 경우 40.6%인 65개소가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철도시설 내진보강 현황’에 따르면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물 443개소 중 2006년 7월부터 2008년 4월에 실시된 일반철도 1차 내진성능 평가에서 대상에 선정됐으나 아직도 개량이 이뤄지지 않은 시설이 교량 146개소, 터널10개소로 35.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성능평가 대상에 대한 보강공사를 2016년 12월에 완료할 예정이나 대상시설물이 많아 완료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2년 9월부터 2014년 12월에 진행된 일반철도 2차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성능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시설물은 교량 219곳, 시설물 3곳에 달했다. 2차 성능평가 대상에 대한 보강공사는 2016년도부터 내진성능 보강이 이뤄지며 2020년 완료될 예정이다.

  황영철 의원은 “갈수록 안전관련 규정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잦은 지진 빈도로 인해 철도시설물이 확보해야하는 내진 규정도 높아지고 있다”며 “′06년 철도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가 최초로 실시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많은 성능이 확보되지 못한 많은 시설물이 남아있는 만큼 과감한 예산투자로 조속한 개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목신문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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