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홍준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정비사업이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도심 정비는 철도 인접지역의 생활·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하차도 설치·철도복개·방음벽 신설·측면도로 개설 등을 주요 공사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단은 3월 말까지 철도 하부를 횡단하는 8개의 지하차도를 모두 개통할 계획이며, 지하차도 설치로 기존보다 12개의 차선이 늘어나 대구도심의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철도 운행소음을 줄이기 위해 대구 동구 신천동·신암동 일대에 시행된 복개공사(500m)는 작년 말 완공돼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15.5km 구간에 걸쳐 설치(3월 25일 공사완료)된 방음벽은 구별 상징색과 투명색을 적절히 배합하여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14.8km의 측면도로 신설공사를 오는 6월까지 모두 완료해 철로주변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도심 정비사업에 공단이 투입한 예산은 총 6,629억원으로, 이로 인해 약 8,270억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3,83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도 영남본부장은 “2016년 말 동대구역고가교 개통으로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대구시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됨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도심 건설사업 시설개량 현황 (철도변 방음벽)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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