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창간 7주년 기념인터뷰 -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수형 건설본부장>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지난 1996년, 기업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공단에 입사 후 고속철도처 토목팀장, 고속철도건설처 호남토목팀장, 호남고속부장을 거쳐 고속철도건설처장, 수도권본부장, 시설본부장 등 20여년 간 철도시설공단의 주요보직을 거쳐 온 베테랑 이수형 건설본부장(사진).
“철저한 안전 관리로 2020년까지 0.05%의 현장 재해율을 기록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그를 만나 올해의 다양한 계획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올해 주요 역점 사업은.

올해 개통되는 6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에 주요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분당선 정자∼광교, 수인선 송도∼인천 2개 사업은 이미 개통됐으며,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간), 성남∼여주, 진주∼광양, 부전∼일광 등 4개 사업은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원주∼강릉 철도사업의 2017년 말 개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주요 역점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을 위한 준비는.

수도권고속철도는 2016년 2월말 현재 공정률 87%로 2015년 12월 본선 노반공사를 완료했으며 후속공종인 궤도, 전차선, 신호, 통신도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개통단계 세부업무에 대한 관계기관별 업무역할을 명확히 지정한‘ 개통운영종합계획(2015.10월)’을 수립하고, 개통준비 TF 등 각종 점검반 구성해 기관별 소관업무에 대한 추진실적 모니터링 및 부진 공정에 대한 만회대책 수립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말부터 8월까지 실제 운행예정인 고속열차를 투입해 본격적인 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며, 300km/h 운행을 위한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정부와 협의를 거쳐 개통할 계획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추진 중인 철도망은.

공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인천공항∼강릉까지 ONE-STOP 철도운영이 가능하도록 철도망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색∼용산∼청량리∼서원주 구간은 시설물 개량을 통해 현 120km/h∼150km/h의 운행속도를 150km/h∼230km/h로 고속화하고 서원주∼강릉구간은 신선을 250km/h로 건설 중 입니다.
이번 사업이 2017년 말 완공되면 인천공항∼강릉까지 98분에 운행이 가능해져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과 관광객 등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강원지역의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현재 구축되고 있는 간선철도망 중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전국 주요거점을 고속 KTX망으로 연결해 KTX수혜지역 확대를 위한 간선철도를 고속화 사업을 추진 중으로, 전국주요 도시를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이 목적입니다.
올해에는 고속, 일반, 광역철도 등 총 43개 사업에 5조 757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서해선(홍성∼안산), 이천∼충주, 성남∼여주, 포항∼삼척, 부산∼울산, 도담∼영천, 보성∼임성리 등 건설 중인 36개 사업과 신규 설계착수 예정인 천안∼청주공항(56.1㎞), 인덕원∼수원(35.3㎞), 월곶∼판교(38.6㎞), 여주∼원주(21.8㎞), 문산∼도라산(9.8㎞), 대구권광역철도(59.6㎞), 충청권 광역철도(35.2㎞) 등 7개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철도망 구축을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을 국토부에서 금년 상반기에 고시할 계획으로, 철도 운용 효율성 제고 및 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와 안전하고 이동하기 편리한 시설 건설 등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철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세우고 있는 대책은.

최근 철도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일부 발생했지만 2015년 기준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379개 현장에서 재해율은 0.083%으로 국내 건설업계 1000개 현장 평균 재해율의 18.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2020년 재해율 목표를 0.05%로 설정하고 매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강영일 이사장을 비롯해 경영진의 철도건설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시공 의지를 전파하고 자발적 안전관리 확산을 위한 우수사례 발굴·포상 및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운행선관리 TF 및 KR 안전감독위원을 신설·운영해 열차운행선 관리 강화 및 철도건설 취약현장 점검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차대형사고 예방 위해 공사 현장 24시간 모니터링 및 각종 안전관련 절차를 엄격히 관리하고 철도사고 발생 시처분기준을 강화해 중점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철도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최선이기 때문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3.3.3 안전운동 및 4.4.4 예방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해 조기에 정착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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