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우리나라 철도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국토교통부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1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인 작프로(JAKPRO)간에 철도시설공단의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사업관리, 시스템 구축 등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철도공단이 참여하는 경전철사업은 자카르타 도심을 관통하는 총 20km 구간이다. 오는 2018년 아시안게임 이전 개통을 목표로 1단계 5.8km 구간(약 3800억원, 이중 사업관리 및 시스템 등 1500억원)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14.2km(약 8000억원 예정)에 대해 2단계로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사업관리 + 노반 + 시스템 + 차량기지, 2단계는 사업관리 + 노반 + 시스템이다.

이번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수주를 위해 중국, 일본, 스페인 등 여러 국가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인니정부는 그간 꾸준히 인니 내 다양한 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며 그 역량을 인정 받아온 철도공단을 최종 참여자로 선정하게 됐으며, 이와 관련해서 지난 4월 27일 합의의사록(ROD)를 작성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공단의 이번 인도네시아 경전철 사업 참여는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 될 동남아 해외철도 시장에서 한국철도의 수주기회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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