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현 정부 공약사업인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심의·확정된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의 타당성이 확인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0여년 간 강원도의 핵심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2001년, 2010년, 2012년 등 총 3회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 정부는 지난 2013년 7월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재기획(사업비 640억원 절감 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4년 5월부터 4번째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이번 공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는 후속절차인 기본계획 수립 등에 신속하게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에 설계를 실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춘천~속초 철도사업은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93.9km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조 631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전망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km급 급행열차가 투입될 예정으로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내 주파가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 북부, 동해 북부권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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