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해외 수주전망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말레이시아  페낭대교)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재균)는 최근 하반기 해외수주 전망을 내놓으면서 수주금액은 상반기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4억불 규모의 사우디 쥬베일 정유공장과 같이 수주가 확실한 프로젝트 규모는 50억불 내외인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약170억 불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근 가격이 급락한 시멘트나 철강제품 등을 통해 건자재 가격이 낮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도 하반기 발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몇 년간 건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젝트 발주를 연기해왔던 발주처들은 건자재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재추진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규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시장여건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금융제공능력이나 기술력제고를 통한 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내 업체들이 해외건설에 대한 관심과 수주실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규 기자  kc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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