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지난 22일 해외철도·지하철 공사 수주 최고액인 7,000억 규모 지하철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된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것으로 ‘도심지하철 2단계사업’의 하나이며 총 10개 구간 중 최대 규모인 DTL 921 공구를 맡았다.

사업 내용으로 지하철과 지하철역사 2곳을 짓는 것이며 총연장 1,065km로 싱가포르 최대 중심가인 리틀 인디아와 부기스를 잇는 구간이다. 공사기간은 약 82개월이며, 6월부터 약 17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쌍용건설 외에도 세계적인 터널구조물 강자인 프랑스의 쏠레땅쉬바시, 터널굴착부문 강자 중국의 상하이 터널, 건축 강자인 홍콩의 개몬 으로 구성된 3개국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국내 최초로 인도 토목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최고난이도 공사로 꼽히는 '入'자 형태의 휘어진 호텔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을 시공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동시에 쌍용건설의 인식을 확고히 함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도로, 지하철 등 인프라 시설부문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총 35건 약 5조 2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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