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미뤄진 방수제공사가 ‘새만금종합계획’을 수립했지만 다시 미뤄지게 됐다.

새만금 방조제 사진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지난 23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차 새만금위원회’회의에서 ‘명품새만금’을 만든다는 취지하에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지난 1991년부터 검토된 새만금사업 계획이 수립됐지만 새만금 초기 사업인 방수제 공사는 다시 부처별로 분리가 됐다.

새만금 방수제 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오는 10월 착공해 새만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도별로 부처에 나눠지면서 각각 계획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실천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농수산부 관할 농업용지의 경우 후반기 검토 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논의를 거쳐 올해 말 확정되는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다.

농수산부 관계자는 “이번에 계획이 수립되면서 산업용지는 지식경제부, 외국인직접투자(FDI)용지는 국토해양부가 맡게 됐다. 자연히 방수제공사도 추진해야 하는데 각 부처는 계획수립, 예산확보 등 농수산부에서 18년 전부터 해오던 일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무총리실 황일룡 사무관은 “방수제 사업은 각 부서에서 매립 등 여러 방법을 살펴보고 추진할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계획이 수립된 만큼 비전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방수제사업은 극히 일부분이고 전체적인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은 친환경 수변도시도 계획하고 있어 200m이상 재방을 쌓게 되는 경우도 고려돼 올해 말 종합실천계획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는 새만금사업이 정부선도사업으로 분류됐지만 18년동안 미뤄졌던 방수제공사가 빠른 기간안에 착공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