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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건설사 간부 10억원대 함바 비리 포착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09.19 09:42

[토목신문 김천규 기자]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고위 간부들이 건설현장 식당(함바) 브로커로부터 수십억원 가량의 금품‧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LH 모 부장 외 간부 4명과 건설사 간부 등 10여 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함바 브로커 한 모씨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LH가 발주‧시행하는 경기‧충북 등 전국 각지 아파트 건설현장의 함바 독점운영권을 받는 대가로 이들에게 10억여원의 금품과 골프 접대 향응 등을 제공했다.

경찰에 의하면 한 씨는 함바 운영권을 획득하려는 업자들에게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돈을 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LH 임직원들과 건설사 고위간부 등을 접대하는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LH 간부들이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한 씨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에서 지난 4년간 LH 간부‧건설사 고위간부 등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시간‧날짜 등 기록 수천 건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H 간부들이 받은 뇌물 일부가 LH 윗선까지 전달됐는지 여부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1년 정부‧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설현장에 함바를 설치할 경우 건설사가 ‘현장식당 선정계획서’를 작성하고 감리업체의 검토를 받은 후 발주처에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업무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김천규 기자  kc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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