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방향을 신축 대신 안전으로 전환하며 올해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공공공사 발주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SOC 투자 방향을 △예방 중심의 안전투자 확대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기반 구축 △도시재생 성장거점·생활 인프라 조성 △서민 주거 안정지원 △대도시권 혼잡해소 및 교통약자 편의 증진 등으로 잡았다.

이정희 국토부 재정담당관은 "그동안 SOC 투자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앞으로는 신설보다는 시설안전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건설사들도 정부의 SOC 투자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사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의 안전사업 예산은 총 50건, 3조8502억원 규모다. 도로와 같은 SOC 내진보강, 하천의 자연재해 대응 역량 강화와 같은 안전투자가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도 총 7개 프로젝트, 3조4380억원 규모를 신규 발주한다. 문산-도라산(2개 공구), 양평-이천(4개 공구), 세종-안성(10개 공구) 외에 나머지는 도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량공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노반 분야에서 총 3개 프로젝트, 5802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다. 월곶-판교(2개 공구), 인덕원-동탄(2개 공구), 춘천-속초(공구 미정) 공사를 일괄수주로 진행한다. 건축분야에서는 9개 사업, 19건의 공사(3082억원)를 발주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발주 규모로 10조1000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토지조성사업은 22개 지구(24개 공구·15.9㎢, 2조8000억원이다. 주택사업은 185개 지구(267개 블록·7만5000가구), 7조3000억원이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100억원 이상 공사로 총 20건(9725억원)을 신규 발주한다.

김창길 기자  kc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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