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일대 정비에 나선다. 지구단위계획을 지정해 역세권 주변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9호선 석촌고분역과 송파나루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토지 이용 합리화와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한다.

지난해 12월 9호선 종합운동장과 중앙보훈병원을 잇는 3단계 연장 구간이 개통했다. 송파구는 신규 개통에 따른 주변 역세권을 관리하겠다는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안건을 올렸지만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보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원회는 신규 안건으로 용도와 특별계획구역 지정과 관련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송파구 방이역(5호선)과 강남구 언주역(9호선) 일대 지구단위계획 안건도 보류됐다. 시 관계자는 "언주역 일대 안건은 공공기여 부분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창길 기자  kc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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