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된 지 오래돼 노후화한 내부순환로의 개량사업이 임박했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는 올해 건설 후 11~14년 경과된 내부순환로에 대해 연차적으로 교면포장부 개량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시는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투자심사를 마쳤다. 실시설계는 천일기술단이 맡아 수행했다.

또한 서울시 관내 자동차전용도로의 관리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이에 대한 발주를 오는 3월중 내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교통통제계획 등 아직 확정되지 않아 업무협조하고 있는 사안이 남았기 때문이다.

내부순환로 교면포장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오는 2014년 12월까지 340조원을 들여 22km, 5,628a에 달하는 구간을 보수하는 사업으로, 당초 이번 달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아스팔트는 기온이 너무 낮을 경우 기존 구조물과의 결합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원래 2월에는 공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계속적인 한파로 도로 보수공사의 특성 상 좀 더 나은 보수를 위해 계획을 미뤘다”고 전했다.

이번에 진행될 내부순환로 교면포장은 양방향에 대해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계획돼 있다.

우선 올해에는 홍천고가교 구간이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내년에 홍천고가교 일부와 정릉천고가교 등의 구간이, 2013~14년에 북부고가,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등의 구간이 개량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 320억원 가운데 올해 64억8100만원이 소요되고, 이후 나머지 275억1900만원이 배정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삭감되지 않은 사업 중 하나로 시의회 또한 필수 사업으로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노후된 내부순환로의 내구연한을 증대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교면포장은 아스팔트를 개질한 아스팔트가 주로 사용되며 그중에서도 SBS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학형 기자  kh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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