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시장 진출 사례가 늘면서 건설개방을 앞두고 공정관리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르며 업계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건설사들은 부서에 공정관리부가 따로 없이 사업관리라는 이름으로 공정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각 건설사가 서로 다른 업무 체계를 갖추고 각각의 방식으로 공정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
이는 본사에서 공정관리를 통해 현장에 오더를 내리는 방식과 현장 주도적으로 이뤄지는 두 가지 형태로 분석된다. 현장 보고 중심과 본사에서 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느냐로 나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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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공정관리부에서는 사전에 문제점을 찾아 직접적으로 현장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 전 현장에 대해 주간 단위로 현황을 보고받고 부진이 발생하는 현장에 대해서 약 2~3주 동안 문제 발생 시 문제점을 직접 발굴해서 대처하는 것. 또한 올해 이러한 문제점 발굴과 대처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해외 플랜트현장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전 플랜트 과정에서 CM을 도입 해 선진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외국 기업과 업무 제휴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를 초빙해 해외의 사례를 조사해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각의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서 공정관리 방안과 리스크 관리를 표준화 하고 관련 D/B도 구축해서 활용하기 위해 기본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장에 전적으로 위임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 이는 공정관리는 현장에서 제일 잘 알고 진행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토목사업관리팀에서는 월간으로 보고를 받아 문제점이나 차질을 살펴보고 오더를 내리는 역할을 시행한다. 또한 이를 통해 차질이 예상 될 경우 문제점을 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도 삼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현재 해외 플랜트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관리팀이 따로 존재하는 부서는 플랜트공정관리팀이다. 건설의 경우는 공정관리부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CM부서에서 현장에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에 건축과 토목사업본부에서는 현재 공사 관리 시스템을 공정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가와 자재 등 리소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는 것.
쌍용건설 또한 본사 CM팀에서 공정관리를 현장에 지원하고 있는 체계다. 토목은 현장에서 그간 공정관리를 컨트롤 해 왔으며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건축의 경우 공정표 작성 수준을 넘어 진도관리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전 현장에 적용해 갈 수 있는 체계로 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매주 실적에 맞는 공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실적에 대한 분석과 실적을 근거로 공기 단축을 대명제 삼아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 할 전망이다. 공정관리 전문업체인 (주)KCMC 곽동구 대표는 "앞으로 공정고나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더욱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대형건설사가 공정관리를 각각 다른 체계로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건설 사업에 무게 중심을 두며 공정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향후 업계에서 공정관리를 어떻게 진행 할 것인지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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