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추이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오는 2015년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의 부문별 성장 추이와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은 지금까지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 공업용, 교육·사회용 등 비주거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성장, 그 추이를 볼 때 2009년 9죠원, 2020년에는 10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영선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건축물 착공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서 면적 기준으로 본 2010년도 우리나라 건축물 리모델링 물량은 전체 건축물 착공 면적의 19%를 차지했다.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건축시장의 8%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윤 연구위원에 따르면 유지 및 보수 활동을 제외한 건축물 성능 개선 중심의 2010년도 국내 건축물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7조원(2005년 불변가격 기준) 수준에 이른다.

그는 “주거용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은 5000억원대로 극히 저조한 반면, 상업용과 기타 건축물을 포함한 비주거용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6조5000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그는 또 “건축물 착공면적 중 리모델링 면적의 비중을 건축물 유형별로 비교해본 결과 2010년 현재 교육·사회용 건축물의 리모델링 비중이 40.4%로 가장 높았고, 공업용은 34.4%, 상업용은 17.6%, 주거용은 2.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제도 여건 등의 변화로 아파트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경우 전체 리모델링 시장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지·보수를 포함한 2008년 시점의 광의의 리모델링시장은 16조7000억원 내외로서 전체 건축시장의 17.5%, 전체 건설시장의 10.9%를 차지했다. 이를 리모델링 선진국인 서유럽 국가의 리모델링 비중과 비교하면 대략 3분의 1 수준에 해당된다.

강완협 기자  kw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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