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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프로젝트] 기업 편: (주)한라중소기업의 '꿈의 기업' (주)한라, 상생경영 몸소 실천
김재원 기자 | 승인 2017.11.08 10:56

토목신문 상생(相生)프로젝트: ‘동반성장의 길을 가다’

‘동반성장’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독식(獨食)이 아닌 상생(相生)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갑과 을의 관계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건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생을 통해 이제는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흐름은 대형 건설사와 중소 건설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건설시장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해원상생(解寃相生・원한(怨恨)을 풀고 서로 잘 산다는 의미)을 통해 발전의 가속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이번호에 (주)한라와 중소기업 간의 상생 사례에 대해 취재했다. <편집자 주>

올해 초,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110여개 협력사에 215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지급했던 (주)한라.

한라는 평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은 회사가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며, 협력업체는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이념 하에 상생경영을 펼쳐왔다. 이러한 한라의 상생은 그야말로 중소기업에게는 꿈의 협력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라는 지난 2013년 한라인재개발원 개관을 기점으로 그룹차원의 통합HR을 구축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협력사 임직원 초청교육, 협력사 현장소장 워크샵 등 체계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과 2016년 건설협력증진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연이어 수상했고, 특히, 2014년도에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한라그룹의 창립 이래 지켜온 ‘정도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실천해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인터뷰- (주)한라 경영지원본부 김선준 상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주요 정책과 사례를 꼽는다면.

(주)한라에서는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고자 다양한 협력사 재무부담 경감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계약이행보증서를 시기별로 나누어 제출받는 ‘순차적 계약이행징구제도’ 및 공정율에 따라 계약이행을 순차적으로 정산해주는 ‘중도계약보증 이행 완료제도’를 통해 협력사 재무부담을 경감해주고 있으며, 우수협력사 지원책으로 계약이행보증을 면제 및 축소시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소통과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력사 자율상생협의체인 ‘한울회’를 운영하여 상호 소통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및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목소리를 당사 외주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Co-up Report제도를 통해 정기적으로 등록 협력업체를 방문실사하고 있으며, 협력사 운영지원 및 경영컨설팅 실시 및 의견수렴을 통하여 이를 외주제도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실사 대상폭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중심의 소통정책으로 협력사 현장소장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체감도조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애로사항 청취 및 문제점 파악을 통하여 외주정책 개진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력사와의 동반자의식 강화를 위해 한라의 정기 사보를 통해 평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협력사 임직원에게 편지와 선물을 증정하는 코너를 진행했고, 우수협력사와의 상생 History를 정기적으로 거재, 대내외 고객에게 홍보하는 등 다양한 공감, 소통이벤트 등도 진행했습니다.

협력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수협력사 제도를 통해 계약이행보증 경감 및 면제, 대금지급기일 단축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으며, 협력사 저가투찰을 사전에 방지하는 합리적 적격심사제도를 통해 적정공사비 지원을 통한 협력사 이윤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시적 입찰제한제도 운영을 통해 객관적 기준으로 협력사 경영부실화를 방지하고, 사후 재무, 경영지원을 통해 협력사 조기안정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라의 CEO가 주관하고, 당사 경영층과 협력사가 함께하는 ‘안전·품질캠페인’을 실시하고, 협력사 현장소장 정기교육, 안전/품질 우수업체의 계약이행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당사와 협력사가 함께하는 ‘無재해·無하자경영’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16년 환산재해율이 50대 건설사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그 실제적인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의미를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

당사의 지속적 성장은 한라그룹의 50년 경영철학인 ‘정도,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땀과 노력을 함께한 협력사와의 공고한 Partnership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現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님은 정기적 경영비전으로 ‘한라路 (일을 제대로, 더 나은 미래로)’ 를 제시하면서, 특히 협력사와의 상생 및 Keep the Promise 와 Long-Term relationship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협력사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할 때 협력사 또한 마음을 열고 당사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협력사와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장기적인 협력관계 Partner로 인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사 전 임직원은 이러한 ‘정도, 투명경영’의 원칙에 입각하고 ‘한라路’의 내재화를 통해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필요한 이유를 꼽는다면.

국내 건설업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건설경기 침체로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갈 해답이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더불어’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대기업의 경쟁력이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더 이상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상호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그간 건설업의 경우, 이해관계자들이 원도급자와 하도급자의 위치에서 만나는 수직적, 종속적인 체계가 오래도록 굳어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패러다임, 즉 원도급자/하도급자 지위에서 행해오던 관행을 탈피해 협력사를 수평적 관계, 동반자로서 인지하고 상생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상호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할 것 입니다.

한라만의 상생 프로그램이 있다면.

진정한 외주 정책은 무엇보다도 거래 상대방인 협력사의 목소리와 Needs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가 운영 중인 협력사 자율상생협의체 ‘한울회’ 는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당사와 협력사간 상호이익 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라-협력사간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력사 주도의 실질적인 활동 (정기총회, 분과위원회, 친목·봉사활동 등) 실시를 통해 한라는 협력사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더불어 공감, 소통에 기반 한 외주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협력사는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한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생에 힘 쓸 예정인지.

한라는 작년 10월 기존의 구매부서를 세분화해 별도의 동반성장팀 조직을 신설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더욱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라그룹의 경영비전인 ‘한라路 (일을 제대로, 더 나은 미래로)’ 에 기초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양질의 수주 환경 조성, 하도급 관련법의 준수 및 정부정책의 적극적 부응, 상호 동반자적 기업문화 구축 등 ‘제대로’ 된 상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성장의 근간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해답도 협력사와의 상생임을 알기에, 50여년 간 한결 같이 지켜온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어떠한 변화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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